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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오픈기획] 현대, 고객에게 백화점을 묻다


 

 #일상 #육아 #daily #맛집 #회전목마 SNS 채널 인스타그램에서 현대백화점에서 찍은 사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해시태그입니다. #쇼핑 #득템 #세일 과 같은 해시태그보다 더 많은 양이 사용된다니 의외인데요. 백화점이 잠시 들려 필요한 물건만을 쇼핑하고 나가는 공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백화점은 요즘 다양한 즐길 거리로 채워져 놀이동산을 방불케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최근의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는 시각이 성별, 연령별로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현대백화점은 공식 블로그 오픈을 기념하며 20대부터 50대까지의 고객 500분을 만나 우리 생활 속에서 백화점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니, 백화점이 왜 '일상'이라는 키워드에 더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었는데요. 먼저 위의 그래프에 나타난 바와 같이, 전체의 81.4%를 차지하는 많은 분들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씩은 꼭 백화점을 방문하고 계시다고 답해주셨습니다. 백화점에 거의 매 주 방문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세대를 막론하고 백화점을 방문해서 일상을 보내는 것이 현대인의 '문화'로 자리잡은 듯 합니다.

 


 

 그렇다면, 고객들은 누구와 함께 백화점을 방문해서 일상을 보낼까요? 1위는 배우자(34%) 2위는 혼자(22%)가 차지했네요. 연인도 12%로 높은 비중을 보입니다. 백화점이 연인과 가족의 공간이며, 혼자 방문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가 백화점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배우자와 가족과 함께 백화점을 자주 찾게 되었다는 40대 남성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매 주말, 쉬는 날이면 놀러 가자며 성화인 부인과 아이들 때문에 고민이던 45세 이모씨는 이제 답을 찾았습니다. "예전의 백화점은 혹시나 아내와 아이들이 비싼 물건을 덥썩 집어들고 사달라고 할까 겁나 같이 가기 부담스럽고 딱히 제가 할 일 이 없어 지루했죠. 근데 요즘은 좀 변했더라고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아웃도어 체험도 할 수 있고, 드론이나 최신 IT기계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매장도 많아서 가족과 같이하는 일들이 많아졌어요. 아들과 추억도 쌓이는 것 같고 이 녀석이 이제는 먼저 말도 거는 것 같습니다." 백화점은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컨텐츠를 발굴해 제공하기 때문에 매 주 방문해도 새로운 즐길거리로 채워져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이씨는 덧붙였습니다.

 



 그렇다면 백화점에서 제일 자주 찾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순서대로 패션/잡화/화장품 등의 쇼핑 공간, 외식 공간/식품관, 문화/휴식 공간이었습니다. 필요로 하는 것을 사기만 하는 공간에서 그치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여유로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고객들의 인식이 변화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는데요. 이에 백화점은 쇼핑, 여가, 문화, 식사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백화점은 하나의 '맛집'이 되고 '공원'이 되었는데요. 백화점을 자주 찾아 일상을 보낸다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친구들과 맛집 탐방을 즐기는 23세 김모씨! 틈만 나면 새로운 맛집 발굴을 위해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검색합니다. 트렌드한 맛집 검색을 위해 #존맛탱, #꿀맛, #디저트맛집 등의 해시태그를 찾아보고, 검색 결과로 뜨는 #매그놀리아 #비스테카 #몽슈슈 #리치망고 등의 맛집들을 찾아보면 모두 현대백화점 지하 식품관이나 식당가 등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백화점 음식은 진부하거나 비쌀거란 생각에 사로잡혀 선뜻 방문하는 일이 없었는데 속는 셈치고 한 번 방문해 본 이후로는 생각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김씨는 "백화점에 가면 방송에 나온 유명 맛집부터 해외가면 '이건 꼭 사와!'라고 추천 받는 디저트까지 없는 게 없더라고요. 매 주 바뀌는 팝업스토어로 트렌디한 브랜드들도 만나볼 수 있어서 이제 뭐 먹을지 고민되면 일단 백화점부터 가보게 되네요"라고 답합니다.

 

 분당에 사는 주부 송모씨(36)는 백화점이 놀이터라고 말합니다. 7살 난 딸과 송씨 모두에게 백화점은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즐거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아파트 놀이터 그네를 지겨워하는 아이에게 백화점의 회전목마는 열 일 제쳐두고 제일 먼저 들려야 할 곳이 되었고, 새로 개봉한 애니메이션을  습니다. 영화면 영화, 책이면 책 문화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백화점 문화센터에서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잘 마련되어있어 즐겨 찾는다고 하는데요. 이번 여름학기에는 아이의 심리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는 원예 강좌도 등록해두고 개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구체적인 사례까지 듣고나니 정말 백화점이 연령과 성별을 떠나 취미와 관심사에 따라서도 즐길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신가요? 백화점은 점점 나가기 싫은, 나갈 필요가 없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백화점을 이렇게나 버라이어티한 컨텐츠로 채우기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궁금해지는데요. 이어 다음 포스트에서는 끊임없이 컨텐츠를 고민하는 현대백화점 직원들을 만나보고, 현대백화점이 생각하는 백화점이란 무엇인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현대백화점 공식 블로그에서도 여러분에게 꾸준히 백화점의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들을 소개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