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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봐요, MOKA <#보따리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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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산신령? 달을 산 나무꾼? 어쩐지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의 조합이 찰떡같이 잘 어울리는 건 왜일까요? 옛이야기를 11명의 유명 그림책 작가가 본인만의 이야기를 더해 재탄생시켰는데요. 우리 아이에게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체험할 수 있게 할 <#보따리바캉스> 전시를 판교 현대백화점 5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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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PART 1. 표현의 재탄생’에서는 옛이야기를 새로운 시각, 새로운 시도, 또는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았어요. 그리고 6층 ‘PART 2. 이야기 재탄생’에서는 이야기를 이어 보거나 즐거운 상상을 더하기도 하고 나만의 스토리로도 엮어보았답니다. MOKA의 <#보따리바캉스> 전시에서는 작가들의 그림책에서 나온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직접 그림책 작가가 되어 참여할 수 있는 코너들과 온라인 인터랙티브 아트까지 다양하게 꾸려져 있습니다. 그럼 모두 11명의 작가가 일곱 개의 보따리로 묶어 놓은 이야기들을 풀러 지금 가볼까요?

 

 

 

보따리 하나, 인공지능 산신령과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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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보따리를 풀어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다시 곱씹어보면서 새롭게 바라봐볼까요? 이를테면, 오늘날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온다면 날개 대신 우주복을 입고 오지 않을까요? 정진호 작가는 이런 재미있는 상상들을 모아 『전설의 아이템』에 담았답니다. 건축학도였던 작가가 건축 프로그램인 CAD를 활용해 만든 작품이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는데요. 작가의 특별한 작품 활동은 미술에 대한 편견을 없애 주네요. 우리도 전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사물들을 오늘날에 어울리게 새롭게 상상해서 우리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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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를 시각이 아닌 촉감으로만 설명한다면 모두가 말하는 코끼리가 다 다르지 않을까요? ‘장님 코끼리 만지기’는 하나에서 수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과정을 잘 설명하는데요. 여기 실크 스크린 기법으로 만들어진 코끼리를 확인해보세요. 또 대형 스크린에는 가로세로 낱말퍼즐이 놓여있는데요. 이 또한 멀리서 보면 ‘코끼리’라는 단어가 보입니다. 이처럼 오정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를 보아도 서로 다를 수 있는 여러 관점을 이해해볼 수 있답니다.

 

 

 

보따리 둘, 달을 산 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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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보따리에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전래 이야기도 새롭게 느껴지게 하는 독특하고 실험적인 책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신동준 작가는 ‘달을 산 사또’의 주인공처럼 달을 산 구매후기를 『달을 산 남자』에 남겼어요.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택배로 받은 달로 방안 곳곳을 비추니 집안이 훨씬 따뜻하게 느껴지는데요. 어린이기자단이 작가처럼 배송받은 달로 제작한 영상 6개를 보는 재미도 큽니다. 또,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빵으로 만들어진 달의 위상도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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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를 얻고 하늘로 돌아갈 수 있게 된 선녀는 무척 기뻤지만, 선녀와 아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나무꾼의 마음은 무척 슬펐겠죠? 한성민 작가는 상반되는 두 사람의 마음을 같이 보여주고 싶어서 빛이 투과되는 얇은 종이를 오린 페이퍼커팅으로 『종이 오린 전래』를 만들었답니다. 종이로 만든 오브제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이 정말 신기하네요.

 

 

 

보따리 셋, 박 터지는 방귀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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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보따리는 익숙함에서 벗어나 실험적인 방법으로 옛이야기를 풀어보았는데요. 흥부에게 아들만 25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강혜숙 작가는 『여기가 흥보씨 댁이오』와 『여기가 놀보씨 집이오』에서 흥부와 놀부의 사연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며 그림책으로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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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작가의 『방귀 시합』에서는 누가누가 방귀를 더 잘 뀌는지 겨루기 한 판이 펼쳐집니다. 플립 북을 휘리릭 넘기면 방귀 잘 뀌는 사내와 강 건너 방귀 아낙이 방귀로 빨랫방망이를 주고받는 모습이 살아 움직여요. 방망이와 방귀가 휙휙 하늘을 가르며 날아다닌다니, 조심하세요!

 

 

 

보따리 넷, 고개 넘어 호랑이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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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전래 이야기가 줄줄이 이어지면 어떨까요? 네 번째 보따리를 풀어 고개 넘어 고개로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만나보세요. 이수지 작가의 커다란 그림책 『고개 넘어 고개』에는 대나무 숲에서 소리치는 사내와 능텅감투 귀신, 그리고 고개 넘어가는 떡장수 아주머니와 떡 좋아하는 호랑이도 숨어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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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리 옛이야기에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는 왜 맨날 당하기만 할까요? 강혜숙 작가가 억울하고 할 말도 많은 이야기 속 호랑이들을 만나 『호랑이 잔치』를 펼쳤답니다. 팥죽 얻어먹으러 갔다 매를 맞고, 토끼에게 속아 돌멩이를 삼키고, 곶감이 무서워서 도망 다니는 아홉 호랑이 형제의 이야기를 꼭 들어주세요.

 

 

 

보따리 다섯, 빈대 물린 임금님 지옥행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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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보따리에는 이야기의 배경과 내용을 살짝 바꾸어서 담아봤어요. 서현 작가의 『토끼전』에서 자라는 토끼를 용궁으로 꾀기 위해 여행사를 차렸네요. 씨월드, 산호초 테마가든, 용궁 특산물 쇼핑센터 등 자라가 준비한 섬세한 디테일이 놀라워요. 『물것들』에서 간질간질 우리를 괴롭히는 벼룩, 빈대, 이, 모기의 이야기도 듣고 나니 조금 너그러운 마음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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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경 작가는 당나귀 귀로 태어나야만 하는 왕들의 운명을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새롭게 상상해봅니다. 소윤경 작가의 『우주지옥도』에서 표현된 상상 속 지옥은 어떤 모습일까요? 처음에는 조금 무서운 것 같더니, 컬러풀한 지옥의 풍경과 나름 귀여운 캐릭터들을 보니 테마공원같이 친숙해져요.

 

 

 

보따리 여섯, 꽃을 든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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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읽고 내 이야기가 떠오른 적이 있나요? 여섯 번째 보따리는 작가가 옛이야기를 읽고 떠오른 자신의 감정과 추억을 엮어 모았어요. 이명애 작가는 어릴 적 옛이야기 『할미꽃』을 읽고 느낀 허무하고 슬펐던 감정을 이 작품에 담았다고 하는데요. 꽃비가 흩날리는 날 꽃가마를 타고 와서, 눈꽃이 올라가는 날 꽃상여를 타고 돌아가는 주인공의 여정이 작가의 『꽃』에 다 담겨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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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옷이 벗겨져 쏙 빠져나온 오징어가 왠지 날개 잃은 선녀처럼 슬퍼 보이지 않나요? 오징어 먹물로 그린 듯한 조은영 작가의 『오징어』에서 힘없는 오징어, 놀란 오징어, 모범생 오징어 등 다양한 오징어와 그들의 감정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이 작품은 작가가 어린 시절 오징어 튀김을 먹던 기억에서 시작했다고 해요. 한편에 전시된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의 물건들도 함께 보면 그때 그 시절로 나 또한 돌아간 거 같네요.

 

 

보따리 일곱, MOKA 인터랙티브 아트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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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보따리는 현대어린이책미술관에서는 물론 멀리 온라인에서도 보따리를 채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아트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보따리 속에는 무엇이 들었을까?〉에서는 다양한 키워드와 주제로 그림을 직접 그려서 보따리에 넣어주세요. 바캉스 작가들의 그림과 함께 다른 관객들이 남긴 그림들도 찾아볼 수 있어요.

 

그리고 〈그림 이야기 릴레이〉에서는 10명의 사람들과 함께 릴레이 달리기처럼 그림 이야기를 완성하는 거예요. 다른 사람이 시작한 이야기를 듣고 그림을 보고 나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더해보세요. 때론 흥미롭게 때론 엉뚱하게 흘러가는 그림 이야기의 가능성은 끝이 없답니다.

 

전시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전시 홈페이지를 통해 MOKA 인터랙티브 아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요. 5월 5일부터는 #보따리바캉스 작품 연계 인터랙티브 아트 5종도 새롭게 만나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세요.

#보따리바캉스 인터랙티브 아트 참여하기

 

 

 

연계 활동과 콘텐츠로 나만의 상상을 더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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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어린이책미술관의 <#보따리바캉스> 전시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전시를 감상할 뿐만 아니라 작품 속에 들어가 여러 가지 체험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여기 오브제 스탬프를 사용해서 나만의 『종이 오린 전래』를 만들어봅시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마음껏 상상해봐요. 작품마다 연계된 활동이 있으니 전시를 감상한 후엔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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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작품에 연계된 콘텐츠는 아이들에게 작품에 대한 생각이 다양한 관점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오징어’라는 같은 주제로 누군가는 슬픈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프랑스에서는 ‘벼룩’으로 오페라를 만들었군요!

 

 

 

바라만 봐도 힐링, <창밖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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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창밖은 어떤 풍경을 하고 있나요? MOKA Lab의 16번째 에피소드 <창밖을 보라>에서 새로운 풍경을 발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작가들이 바라보는 다양한 풍경을 품은 창가에 같이 앉아주세요. 과일 바구니와 화분이 가득 놓인 창가, 창밖에 보이는 활짝 핀 꽃과 지붕을 덮은 눈을 보며 느끼는 계절, 그리고 우리만큼 창밖 풍경 바라보기를 좋아하는 고양이까지 함께 합니다. 가운데에 놓인 커다란 창 너머에서는 공연도 이어지고 있으니 잠시 멈춰 즐겨볼까요?

 

창밖을 보라 展

전시기간: 2021126– 2021523

전시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판교 현대백화점 5) MOKA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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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새롭고 독특하게 옮겨 담은 일곱 개의 보따리를 펼쳐 놓은 <#보따리바캉스>와 작가들의 창가를 살짝 열어보는 <창밖을 보라>까지, 지금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그림과 같은 이야기와 이야기처럼 재미있는 그림으로 가득해요. 전시장에 마련된 리딩존에서 전시 중인 그림책을 바로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MOKA SHOP에서 구입도 가능한데요. 전시를 모두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이가 계속해서 옛이야기를 물어볼지도 몰라요. 일상을 그림책처럼 바꾸는 보따리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보세요.

 

#보따리바캉스 展

전시기간: 2021413– 2021829

전시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MOKA (판교 현대백화점 5) 전시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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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숙 작가 라이브드로잉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