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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나를 위한 자유와 개성, 자신감을 완성하다,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 ‘피어’

최근 신촌점 유플렉스에 새로운 생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8월 15일, 지하 2층 전체에 영 밀레니얼 편집숍 '피어(PEER)'가 문을 열었기 때문인데요.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자체 편집숍으로, SNS와 온라인에서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잡화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아우르고 있죠. 쇼핑하고, 카페에서 편히 놀다 올 수 있는 신개념 편집숍, '피어'에 대해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넓고 쾌적한 분위기의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펑키한 음악이 흥을 돋웁니다. 평일 낮임에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호기심 어린 눈길로 매장을 둘러보고 있는데요. 지난 8월 15일,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 오픈한 편집숍 '피어(PEER)'의 이야기랍니다. '피어'는 '또래'를 뜻하는 말로 밀레니얼 세대를 비롯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다채로운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잡화 브랜드를 선보이는 곳인데요. 793㎡(약 240평) 규모의 지하 2층 공간 전체를 사용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자체 편집숍이기도 하죠. 신촌역과 연결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 

환한 불빛으로 가득한 매장 내부는 현대적인 동시에 내공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인데요. 격자 무늬의 천장 구조물과 노출 콘크리트 기둥, 스틸로 이뤄진 진열대 등을 토대로 각기 다른 공간이 연결되어 보이도록 했어요. 이곳의 시그너처 컬러라 할 수 있는 네온 그린과 네온 퍼플, 등의 요소가 곳곳에 자리해 공간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다양한 좌석을 중간중간 배치해 쇼핑 도중 지친 고객들을 배려했으며, 입구에 있는 라이브 스테이지에선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아트 작품도 감상할 수 있어요. 또 다른 특징은 각 공간마다 의류와 잡화가 섞여 진열돼 있다는 점인데요. 티셔츠를 보러 온 고객이 여기에 어울리는 모자나 가방을 다양하게 걸쳐보고 자유롭게 매치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해요.

이곳에선 80여 개 의류와 잡화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데요. 17만 장 넘게 판매된 로고 티셔츠로 유명한 '비바스튜디오(Vivastudio)', 비비드한 컬러와 자유로운 감성이 매력적인 '위캔더스(WKNDRS)', 'Less But Better'이란 신념으로 기본에 충실한 가방을 만드는 '로우로우(RAWROW)', 감각적이고 차분한 분위기의 옷으로 사랑 받고 있는 '유니폼브릿지(Uniform Bridge)', 고유의 빈티지 무드 컬러 아이템을 선보이는 '어텐션로우(ATTENTIONROW)', 스타일 동심을 자극하는 유니크한 아이템으로 가득한 '네온문(NEONMOON)' 등 인싸들의 SNS에서나 볼법한 트렌디한 브랜드 40여 개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입점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어요. 무엇보다 취향이 좋고 개성이 확실한 국내 브랜드 위주로 판매한다는 것이 매력적이죠. 

베이식 아이템부터 독특한 디자인의 옷과 패션 지수를 높여줄 액세서리와 가방, 소품 등 남자는 물론 매니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무드를 좋아하는 여성들이 탐낼 만한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가득한데요. 브랜드 별로 나눠져 있는 매장을 꼼꼼하게 돌다 보면 단순히 물건을 구입하는 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요즘 트렌드도 읽을 수 있답니다. 평소 온라인에서만 눈여겨봤던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착한 가격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쇼핑 포인트! 널찍한 피팅존이 매장 한쪽에 있으니 마음껏 입어봐도 좋겠어요. 더욱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언니구두(Sistershu)', '믹스엑스믹스(Mixxmix)' 등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브랜드를 눈여겨보시길. 

또한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깜찍한 휴대폰 케이스로 가득한 '브런치 브라더(Brunch Brother)',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기에 좋은 가죽 소품을 판매하는 '페넥(Fennec)', 최근 방탄소년단 슈가 착용한 벙거지로 화제가 된 '라디오스(Ra-Dios)' 등 아이코닉한 잡화 브랜드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는 점인데요. 특히 계산대 근처에 진열된, 예사롭지 않은 패션 액세서리와 일상 용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한편, ‘피어’에서는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쇼핑의 즐거움이 배가 될 듯해요.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새로운 쇼핑 공간



'피어'는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콘텐츠를 내세우는 곳입니다. 그 예로 성수동의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카페 ‘멜로워'가 입점해 있죠. 2013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 김진규 대표가 문을 연 카페 겸 베이커리로 기발한 커피 메뉴와 빵을 맛볼 수 있는 곳인데요. 역동적이고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이죠. 노란색 구조물로 꽉 막힌 공간 없이 시원스럽게 연출했기 때문인데요. 

다양한 높낮이의 계단식 좌석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 작업을 해도 좋죠.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대표 메뉴로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발로나 초콜릿, 시그니처 크림을 더한 '뉴트로 크림 라떼', 다양한 속재료가 돋보이는 '앙버터', 버터 스카치, 피나 콜라다 등의 맛이 합쳐진 '티라미슈'를 추천해요. 삼계탕을 본 딴 모양이 재미있는 빙수, '삼계 아이스'를 시작으로 시즌마다 '피어'만을 위한 한정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도 좋겠어요. 

텀블러, 컵 등 '피어'와 멜로워가 협업해 제작한 굿즈도 전시되어 있으니 놓치지 말고 구경해보세요. 꼭 쇼핑이 아니라도 요즘 가장 주목 받는 패션 브랜드를 편히 둘러보고, 카페에서 색다른 디저트와 커피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 8월 15일과 8월 16일에도 독일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 데스페라도스와의 협업해 DJ 공연과 맥주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는데요. '멜로워'의 계단식 좌석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 앉아 공연을 즐기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죠. 이처럼 주말에는 정기적으로 DJ 부스가 들어서며 신나는 공연장으로 변신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주세요! 



입구로 들어서면 화려한 색깔의 인조 가발을 이어 붙인 거대한 설치물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라이브 스테이지에 가장 첫 번째로 전시된 작품의 주인공은 아트디렉터 윤인솔로, 광복절이자 8월 15일인 '피어'의 탄생을 기념해 새로운 세대의 열정과 자유로움을 상징하는 북청사자를 만들었다고 해요. 앞으로도 '피어'가 선정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다양하게 전시될 예정이랍니다.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볼거리를 즐겨보면 좋겠죠? 



오픈을 기념해 모나미 DIY 볼펜을 증정하는 기분 좋은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사실도 알아두시길! 자신이 원하는 색상 조합으로 모나미 볼펜을 완성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제품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고 해요. 




지금 주목해야 할 브랜드 4


너무나 많은 브랜드와 제품에 갈팡질팡하거나 어떤 것을 봐야할지 영 감이 잡히질 않는다면? 다음의 브랜드와 인기 아이템 리스트를 기억하시길. 


# 위캔더스(WKNDRS)



'Weekenders'를 뜻하는 'WKNDRS'는 복잡한 도시에서 자신만의 재미있는 일상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인데요. 아메리칸 캐주얼과 베이스볼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애슬레저 무드를 디자인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랍니다. 직접 개발한 패브릭으로 제작한 만큼 높은 퀄러티와 베이식한 디테일이 돋보이죠. 위캔더스 만의 개성이 녹아든 일러스트 그래픽이 새겨진 후드 점퍼와 레트로한 감성이 느껴지는 스트라이프 티셔츠 등 아이템 하나 자체만으로도 센스 있는 코디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레트로 캠프 캡 & 레트로 벨 햇. 경쾌한 매력을 백퍼 발휘하고자 한다면 비비드한 컬러가 매력적인 모자가 정답! 밋밋한 룩에도 단번에 스타일 감도를 높여줄테니 말이죠. 각각 4만2천 원, 4만9천 원. 



리버시블 플래드 블루종.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블루종. 겉면은 노란색 타탄 체크를, 안감은 솔리드 블랙 원단으로 제작해 양면 모두 착용할 수 있는데요. 소매에 단추가 있어 너비를 조절할 수 있고, 하단 부분에 밴딩 처리를 한 덕분에 남녀 모두 편안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답니다. 세트로 출시된 노란색 타탄 체크 팬츠까지 함께 매치하면 어디서든 시선강탈! 22만5천 원.



# 로우로우(Raw Row)



2012년 론칭한 로우로우는 'Less But Better'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물건의 본질에 대해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입니다. 처음에는 몇 안되는 모델로 시작했지만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 가방&아이웨어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브랜드가 되었죠. 가방을 시작으로 스니커즈, 여행용 트렁크, 안경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각각의 디자인과 용도는 다르지만 하나같이 실용적이고 단정하답니다. 또한 물건을 사용하는 이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마음도 엿보이는데요. 트렁크의 유연한 바퀴, 백팩의 스트랩, 풍선에 매달 만큼 가볍지만 견고한 안경까지. 직접 써보면 세세한 부분까지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게 됩니다. 심플하면서도 단정한 모양 때문에 첫 눈에 확 이끌리는 가방은 아닐지 모르지만 쓰면 쓸수록 좋은 가방이라는 확신이 생긴답니다. 때로는 과감한 시도를 위한 재해석보다는 진정한 본질에 초점을 맞춘 올바른 해석이 중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브랜드라고 할까요. 



R 트렁크. 꾸준히 인기 제품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트렁크.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트렁크라 가볍고 튼튼해요. 360도 회전하는 바퀴 덕분에 편이 끌고 다닐 수 있으며 지퍼 확장이 가능해 갑자기 늘어난 짐에도 끄덕 없죠. 핸들가죽, 핸들캡, 스티커로 나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답니다. 37L, 15만9천 원. 



스트링 백팩. 가벼워서 자주 손이 갈 법한 나일론 소재의 백팩. 심플한 디자인에 정중앙의 스트링 장식이 멋스러움을 더했는데요. 지퍼 대신 튼튼한 스트링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요. 방수 기능까지 갖춰 운동하거나 야외 나들이에 제격이죠. 7만9천 원. 



# 팀벅 2(Timbuk 2)



198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 집배원이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평소 착용하던 우편 가방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는 중고 재봉틀로 자신만의 메신저백을 만들었는데요. 주변 친구들의 구매 문의가 빗발치면서 아프리카의 전설적인 도시 이름인 '팀벅투(Timbuctoo)'의 이름을 가져와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샌프란시스코에 대중화된 자전거 문화와 어우러지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 미국,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며 새로운 패션 문화와 함께 실용적인 캐주얼 백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죠. 자신만의 스타일과 가치를 추구하는 트렌드세터들을 위한 감도 높고 세련된 캐주얼 백으로 다양하답니다.  



미션 힙색 슬링백. 두 손을 자유롭게 해줄 메신저백 만큼 편안한 가방이 또 있을까요.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배우 남주혁이 메고 나와 주목 받은 이 제품은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이 인상적인데요. 곳곳에 포켓을 마련해 소지품을 나눠 담을 수 있어 실용적이죠. 생활 방수까지 가능하니 사계절 내내 손이 갈 듯해요. 13만9천 원.



# MMIC(엠엠아이씨)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MMIC(Make Mi Chic)'. 시대를 지나면서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 주도적으로 트렌디함을 창조하고 시대의 문화를 만들어 선도하는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추구하고 있어요. 강렬한 그래픽과 선명한 컬러, 유니크한 디자인의 아이템들은 컨템포러리한 감성과 하이엔드 스타일이 잘 구현하고 있는데요. 특히 오랜 경력의 원단 회사에서 론칭한 브랜드인 만큼 타사와 차별화된 자체 개발한 소재를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끌죠. 뛰어난 퀄리티에 비해 가격은 중저가로 저렴한 편이라 즐겨 찾는 마니아 층이 많을 정도. 패션을 보다 즐기며 소비할 수 있는 자유로운 생각을 지닌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곳입니다. 



컷 오프 블루 인디고 재킷. 세월이 흘러도 데님 재킷의 매력은 변함이 없죠. 올가을 함께해도 손색 없는 이 데님 재킷은 짧은 기장과 톤온톤의 데님 일부를 더한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코디할 때 참고할 점은 데님 특유의 편안한 매력을 최대한 살리는 것! 길이가 다른 티셔츠 두 개를 레이어드하거나 데님 미니 스커트를 매치하면 발랄한 스타일이 더욱 돋보일 듯해요. 22만8천 원



커프스 트렌치 코트. 무릎 길이와 벨트에 D링이 달린 트렌치 코트로 클래식한 분위기가 물씬 느껴집니다. 빈티지 데님 팬츠나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자유분방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 이 때 운동화 대신 과감한 디자인의 하이힐 펌프스를 신어서 스타일에 긴장감을 주면 금상첨화! 29만5천 원. 




TIP. 담당 MD가 말하는 '피어'



Q. 성함과 소속 부서를 소개해주세요. 

상품본부 패션상품사업부 상품기획팀 성수연 대리입니다. 상품기획팀은 올해 5월에 새롭게 조직된 팀입니다. 최근 현대백화점은 고객들께 보다 더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편집숍을 늘리고 있는데요. 편집숍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담당자들이 집중적으로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전담 조직을 신설했어요. 편집숍과 같은 신규 채널 개발, 운영, 시스템 개선 외에도 풍성한 상품 소싱을 위해 직매입 업무도 진행하고 있답니다. 


Q. '피어'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피어'는 대형 스트리트 캐주얼 편집숍으로 브랜드 쇼룸, 소규모 오프라인 편집숍 혹은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었던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오프라인에서 한 곳에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편집샵 규모가 한 층을 전부 쓸 만큼 규모가 넓기 때문에 매장 곳곳에서 다양한 'Scene'을 볼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는 매장이죠. 국내 바리스타 챔피언인 김진규 대표가 선보이는 이색적인 음료와 디저트 메뉴로 이슈를 모은 카페 '멜로워'도 입점해 있어 쇼핑 외의 편의시설을 갖춘 공간이기도 해요. 

전반적인 인테리어는 라이트그레이 로우 콘크리트 느낌으로 모노톤이지만, 포인트 컬러와 연출물을 동선 별로 설치했어요. 비비드한 컬러감의 바닥 카펫, 대형 이미지 패널, 피어 BI 색깔로 만든 패브릭 커튼, 빔 프로젝터 영상 등 다양한 연출로 공간마다 재미를 주고자 했는데요. 쨍한 옐로 컬러의 카페 '멜로워' 매장도 피어에 생기를 불어넣는 포인트 요소죠. 특히 메인 입구가 지하철 연결 통로에서 깊은 곳에 위치하여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바닥과 벽을 모두 레드 콩자갈로 시공하여 유니크한 느낌을 살렸어요. 또한 같은 소재로 큰 스테이지를 만들고 아트 조형물을 설치하여 시선을 끌고자 했습니다. 첫 조형물은 광복절 오픈 기념으로 20대 아트디렉터가 직접 만든 한국적인 북청사자를 설치했는데 고객들 반응이 아주 흥미로웠어요. 


Q. 입점 브랜드 선정 기준이 궁금해요. 

각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 색깔, 방향성이 확실한 브랜드 중심으로 선정했어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스타일별로 다양한 구역으로 나눠진 매장이기 때문에 브랜드의 색깔과 방향성이 저희가 연출하고자 하는 공간과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죠. 그리고 기본적으로는 저희 매장의 주 타깃 층인 15~24세 사이의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디자인과 핏을 갖고 있는지, 또한 물량과 스타일별 비중 등을 고려하여 80개 이상의 브랜드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게 선정하여 매장의 완성도를 높였답니다. 


Q. 입점 브랜드 발굴 아이디어가 있다면?

쇼룸, 로드숍, 편집숍 등 시장 조사를 수시로 자주 해요. 상품의 실물, 매장에 진열된 모습, 수량, 고객이 많이 보는지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모습을 확인해야 저희 매장에 적합한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직접 경험하는 시장조사가 브랜드에 대한 확신을 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인 것 같아요. 브랜드의 전반적인 느낌을 보고 싶을 땐 브랜드의 온라인 사이트 디자인, 무드, 그리고 룩북 사진을 많이 보곤 하죠.  


Q. 앞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브랜드들이 있다면?   

'피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들은 이미 20대 고객들 사이에선 인지도가 높고 인기가 많은 브랜드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피어' 오픈에 맞춰 저희와 함께 콜라보 상품을 제작한 '어텐션로우(Attentionrow)', 그리고 'MMIC(엠엠아이씨)'의 활약이 기대돼요. '어텐션로우'는 저희와 함께 광복절 오픈 기념 0815 긴 팔 티셔츠를 제작했는데요. 편안한 오버핏과 빈티지한 무드로 남녀노소 선호하는 브랜드이죠. MMIC는 저희와 함께 피어 티셔츠를 제작했고, 스트리트 패션계에서 특이하게도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을 주력으로 운영해요. 강렬한 그래픽과 비비드한 컬러감, 유니크한 포인트 디자인으로 보는 재미가 있는 브랜드랍니다. 


Q. 추천 제품은? 

'비바스튜디오(Vivastudio)'에서 이번 가을 시즌 출시한 라이더 재킷을 추천해요. 남녀 버전으로 둘 다 출시됐는데 핏과 가죽 퀄리티가 훌륭하여 이미 업계에서는 유명한 제품이죠. 피어 매장에서도 완판될 조짐이 보여 빨리 구매하려고 해요(웃음).  




기존 백화점에선 접하기 어려웠던 트렌디하고 신선한 콘텐츠로 가득한 '피어'에 대한 첫 인상은 어떠셨나요?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은 인기 상승세의 브랜드를 꾸준히 발굴해, 최신 유행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새로운 계절을 앞둔 8월, 새로운 취향의 스타일로 변신하고 싶다면 '피어'를 주목하세요. 나를 위한 자유와 개성, 자신감을 표현하는 아이템과 콘텐츠로 가득한 이곳에서의 시간은 분명 만족스러울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