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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초록의 생기로 교실을 채우다, 공기정화식물 화분 전달식 현장

화창했던 지난 9월 23일, 서울가산초등학교에서 현대백화점과 아름다운가게, 그리고 트리플래닛이 함께하는 공기정화식물 화분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가득한 이날, 아이들에게 식물을 전달하는 현대백화점 직원들의 정성이 더해져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되었는데요. 활기가 넘쳤던 현장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려드릴게요.




# 아이들의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지금은 '친환경'을 넘어 미래를 위해 반드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필환경' 시대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시대에 발맞춰 현대백화점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한 바 있는데요. 지난 6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진행된 '트리플래닛 팝업 스토어'와 현대백화점 15개 전점에서 3일간 진행된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이 바로 그것! 이 행사들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과 현대백화점의 후원이 더해진 기부금은 6개 초등학교의 총 147개 교실에 교실 숲을 만드는 데 사용됐습니다. 참고로 6곳의 초등학교의 경우 미세먼지 취약 수준을 토대로 선정했다고 해요. 



그 첫 번째 시범 조성 현장인 가산초등학교에서 공기정화식물 화분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유난히도 쾌청했던 지난 9월 23일, 가산초등학교의 푸른 하늘은 그 풍경이 절정에 달해 오늘 활동의 아름다운 배경이 되어주었는데요. 이 특별한 행사를 위해 현대백화점 그룹 직원들과 협력사인 아름다운가게, 트리플래닛의 구성원들로 이뤄진 봉사단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본격적으로 화분을 옮기기 전 준비된 앞치마를 착용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식물을 보며 즐거워할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리니 기운이 나는 듯했죠. 앞치마를 입는 봉사자들의 얼굴에 설렘 가득한 웃음이 떠오른 것도 비슷한 이유 때문이겠죠? 

학교 운동장에 공기정화식물을 가득 실은 '트리 트럭'이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어요. 이 날 준비된 식물들은 고무나무와 알로카시아, 행잉 화분인 아이비, 타라 그리고 스투키. 먼저 트럭에서 식물을 내려 차례차례 옮겨주었는데요. 총 10개의 식물을 22개의 교실에 나눠줄 수 있도록 한 줄로 배치했죠. 식물을 옮기는 현대백화점 직원들의 손길엔 망설임이 없었는데요. 서로 손발을 맞춰 식물들을 배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트리 트럭' 주변이 초록 기운으로 가득해질 즈음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습니다. 캠페인 내용과 협력사 이름이 간략하게 적힌 현판을 학교 측에 전달하는 시간이었는데요. 가산초등학교 은희언 교감 선생님, 아름다운가게 정낙섭 처장,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답니다. 특히 은희언 교감 선생님은 "아이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계기가 되고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행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취지가 전달되도록 아이들을 잘 지도하겠습니다"는 소감을 남겨 주시기도 했어요. 




# 초록 기운으로 가득한 교실

이번에는 힘을 합쳐 저학년 교실로 식물을 배달할 차례! 서로 도와가며 분업을 한 덕분에 식물을 옮기는 작업이 매끄럽게 진행됐습니다. 평범하던 교실 뒤편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는 식물들이 하나 둘 채워졌는데요. 환호성을 지르는 아이들의 모습은 식물을 옮기는 봉사단들을 한층 더 즐겁게 했죠. 초성으로 식물의 이름을 맞춰보거나 첫 인상을 발표하는 등 아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식물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는데요. 아이들에게 식물이 주는 즐거움은 우리가 눈으로 보며 느끼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크게 다가간 듯했어요. 복도를 빠져나오는 동안에도 교실 안에선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로 떠들썩했답니다.

쉬는 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운동장이 한층 더 왁자지껄해졌습니다. 식물을 가져가기 위한 고학년 아이들로 북적였기 때문인데요. 크고 작은 화분을 손에 건네주자 아이들은 기분 좋은 미소와 함께 자신들의 교실로 이동하기 시작했어요.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아이들을 맞기 위해 분주했죠. "제가 큰 거 옮길 수 있어요!" "이 화분 너무 귀엽다" 화분을 넘겨 받을 때마다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참가자들 모두 흐뭇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답니다. 한창 햇살이 뜨거운 시간이었음에도 화분을 옮기기 위한 아이들의 줄은 오전 내내 길게 이어졌고, 마지막 화분까지 모두 전달한 후에야 비로소 끝이 났습니다. 유독 활기가 넘쳤던 이날 행사를 마무리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은 날씨만큼 환한 웃음으로 가득했어요.




이 날 행사는 아이들에게 식물을 선사하는 즐거움은 물론 자연의 소중함을 되새겨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가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나머지 5곳의 초등학교에도 공기정화식물들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교실을 채운 초록빛 생기는 아이들의 웃음과 함께 하루하루 더 자라나겠죠? 그 초록의 기운이 아이들의 일상에 특별한 의미로 다가가기를 바라며. 현대백화점과 함께 환경을 위한 다음 행보에 동참해 주시길!